해외여행 비행기 수속은 최소 2시간 전에,
수하물을 부치지 않을 경우엔
넉넉하게 1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자.
나의 일정은 아침 8시 30분 진에어 항공을 타고 태국행 비행기를 타는 것이었다. 이전 블로그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피, 나는 진에어가 제1 여객 터미널인지 모르고(바보같이.) 제2 여객 터미널로 갔었다.
그래서 원래는 2시간 전에 도착했을 텐데, 한 시간 전에 도착해버렸다.
나의 짐은 사실 기내용 수하물 하나였는데,
해외여행을 너무 오래 안 가다 보니 자동 체크인이 되는 줄 몰랐다. (요즘은 자동 체크인이고 인터넷으로도 체크인이 된다. 분명히 알고 있던 사실이었는데. - 이상 해외 15년 차가 -)
그래서 수하물을 부칠 승객들만 탑승 수속을 밟는 것이었는데, 그곳에서 줄을 서고 있다가 시간이 다가오니까 바로 직원분께 8시 30분 비행기라고 말씀드렸다.
그때 시각 7시 50분이었다. 직원분께서 나를 ‘빠른 수속’으로 데려다주셨고, 그쪽 분들께서는 나에게 이미 탑승 수속이 마감되었으며
비행기 변경이나 취소를 해야 한다고 하였다.
비행기를 40만 원대 초반에 샀는데, 취소수수료는 24만 원 변경 수수료는 16만 원이라고 했다. 눈앞이 캄캄- 하였는데 직원분께서 ‘아.. 짐만 기내로 들고 타시면 가능한데..’라고 하셔서 ‘아? 저 기내 수하물 가능한데요!’라고 하니 재빠르게 여권 확인과 백신증명서 확인, 그리고 티켓을 발급해주셨다.
티켓에 백신 완료 증명 도장을 찍어주셨다. (이 도장을 처음에 안 찍어주셔서 들어갔다가 빠꾸 먹고 다시 돌아가서 찍어왔다.)
다행히도 탑승게이트가 가까이 위치해있어서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태국 가는 첫날 아침부터 정말 쉽지 않았다. [태국 출국 준비물]
- 여권
-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영문) -> 정부 24에서 무료로 발급이 가능하다. 프린트를 하여도 좋고,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여드려도 무관하다.
*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인원은 출국 전에 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증명서를 준비하여야 한다.
- 로밍
나는 skt를 사용하기 때문에 baro 로밍서비스를 사용하였고 60일 간 미사용 혹은 첫 사용일 경우 50% 할인 혜택이 있기에 29,000원 정도에 전화/문자 무제한(한국 발신/수신) 및 8기가의 데이터를 태국, 베트남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신청은 출국 하루전 t world 앱 또는 당일 114에 전화해서 신청한다.)
진에어 항공편을 예매했을 때 내가 무슨 패키지를 구매하였다고 한다. (전혀 몰랐다.)
그래서 노브랜드 초코 웨이퍼롤과 코카콜라를 얻었다.
길다면 긴 여정에 단비 같은 간식거리였다.
추가로, 진에어에서 간단한 간식 팩을 주었는데 구성은 블루베리 머핀, 찹쌀 약과 그리고 청포도 쁘띠첼이었다.
아침도 거르고 탔는데, 이 정도 구성은 만족스러웠다.
(하늘에서 먹으면 0 칼로리라고 한다.)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하였다.
비가 많이 왔다. (8월 1일)
수완나품 공항에서 Airport Rail을 타고
목적지로 향하기
나의 숙소는 Makkasan이라는 역에 위치해있었다.
공항철도를 타면 한 번에 도착할 수 있는 위치여서 선택하였다.
또한, 다른 역에 가기 위해서는 갈아타기도 용이했기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위치를 고려해서 숙소를 잘 선택하길 바란다.
어찌 되었든, 어딜 가든 Airport Rail을 타기는 해야 한다.
지하로 내려가서, Airport Rail 역을 찾아간다.
그러면 역 앞쪽에, 무인 매표소가 있고 가는 역을 선택하여주면 교통카드 역할을 하는 토큰이 발행된다.
해당 토큰으로 교통카드를 찍듯 찍고 타면 된다.
[그냥 찍은 사진들]
숙소는 태국 시내와 가깝고,
공항/시내로 가기 편한
Makkasan 역 근처로 구했다.
(Feat. 에어 비엔비)
조드페어(짯페어) 야시장
친구가 도착해서 같이 조드페어(짯페어) 야시장으로 향했다.
조드페어(짯페어) 야시장은 우리의 숙소에서 도보로 25분-30분 정도 걸으면 갈 수 있기에, 오늘의 일정은 그렇게 정했다.
조금 걸어서 그런지 더워서 맥주 한잔이 마시고 싶었다.
조드페어(짯페어) 야시장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가게에서 Leo 맥주와 연어 파파야 샐러드를 시켰다.
연어 파파야 샐러드의 맛은,
진한 피시소스에 라임, 고수, 땡초(100개; 정말 매웠음.), 간장 등이 들어간 맛이었다.
태국 샐러드인 쏨땀을 먹어봤다면 알 수 있는 그 새콤함에, 피쉬소스, 땡초 및 간장이 들어간 맛이랄까?
정말 자극적인 맛이었는데, 술안주로는 제격이었다.
이걸 먹으면 추후에 몸이 물을 2리터 이상 원할 것 같았지만 깔끔한 자극적인 맛에 다 먹어버렸다.
연어의 상태는 엄청 신선하다고 할 수는 없었다.
파파야의 상태는 좋았다! ㅎㅎ
매운맛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면, 강추지만 이거보다 맛있는 게 많으니까 참도록 하자.
나 혼자 산다의 트민남 전현무가 집에서 해 먹었던 요리인 랭쌉(LENG ZAAB)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의 오늘 목적은 랭쌉을 먹는 것이었기 때문에,
조드페어(짯페어) 야시장을 한 바퀴 훑은 후 랭쌉을 주문했다. 종업원분이 여자 둘이서 XXL은 먹어야 한다고 남으면 싸가면 된다고 해서 반신반의하며 시켰었다.
양은 아래에 보이는 양과 같다.
랭쌉(태국식 등갈비 찜)
하지만, 종업원이 우리가 대식의 한국인이어서 당연히 알았던 것일까.
우리는 다 먹어버렸다. 등갈비는 담백하지만 담백하기 때문에 느끼하다.
그 느끼함을 소스가 잡아주는데, 소스 역시 새콤달콤한 맛이다.
고수, 파, 레몬그라스, 땡초의 향이 느껴지고 적당하게 새콤 달콤 매콤해서 소스만 먹어도 정말 맛있었다. 미식의 나라답게, 태국은 음식/소스의 조화가 남다르다. 입 짧은 나 조차도, 이 조합에는 두 손 두발 다 들고 먹어해 치웠다.
스티키 망고 라이스
야시장에는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다.
먹고 싶은 음식이 너무나 많았지만, 등갈비를 먹고 난 후 당기는 것은 달콤한 후식이었다.
예전에 친구들이랑 시드니를 갔었다.
그때, 큰 태국 음식점에서 스티키 망고 라이스를 사 먹었던 기억이 있다.
하나를 먹고 또 먹고 싶어서 또 가고 또 먹고 싶어서 또 갔었는데..
그때도 생각나고.. 그때의 그 맛도 생각나서 너무 먹고 싶어서 시켜보았다.
한국에서는 이런 포장을 거의 본 적이 없는데, 비닐봉지에 연유를 포장해서 줬다.
고무줄로 저렇게 밀봉하면, 인건비가 더 들것 같은데..
고무줄 풀기에 실패해서 찢어서 뿌린 건 비밀이 아니다.
찹쌀밥 위에 연유를 뿌리고 망고를 올려서 먹으면 찰떡이다.
찹쌀밥은 코코넛 밀크향이 가득했다. 코코넛 밀크로 밥을 지은 건지?
그러면서도 짭짤하다. 단짠의 조합도 잘 아는 태국이다.
거기에 달콤 새콤한 망고를 올려먹는다.
망고 찹쌀떡을 먹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나는 애초에 들어 본 적도 없지만, 다들 망고 밥을 좋아했으면 좋겠다.
바나나 클럽 마사지샵
여기는 숙소에서 그나마 가까운 마사지샵을 리뷰 보고 갔었던 곳이다.
이름이 조금 뭔가 거부감이 들기는 했는데.. 리뷰가 좋은 거 보고 간 것이니까..^^
솔직히 가격도 이 정도면 정말 괜찮다.
콤보 1로, 발마사지+어깨+머리+목에 450밧(한화 15,000원 정도?)이고 90분 정도이다.
너무 시원했고 매번 갈 의향이 정말 있다! 가성비도 서비스도 너무 만족스럽다.
근데 신은 우리에게 이제 다 즐겼지 않냐며 비를 선사했다.
어떻게 되었을까? 비를 쫄딱 맞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럼 2편으로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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