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리즈에서는 한국에 있는 외국계 컨설팅 펌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이번 편은 MBB(맥킨지, BCG, 베인)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컨설팅 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SKIP 가능)
졸업반 시절에 내가 전공했던 과(Computer Science and IT)를 살려서 가기엔 개발이 너무 어렵고 힘들었다.
그때 막연하게 각 직업을 알아보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던 중에 발견한 업무는 컨설팅이라는 업무였다.
물론, 컨설팅이 정말 내가 이게 싫고 저게 싫어서 이거해야지 할 수 있는 급의 직업은 아니다.
학창 시절에 동아리 회장이나 학급 회장 등을 항상 맡아왔고, 비영리단체 운영 등을 해본 경험으로 보아 내가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을 제시하거나, 조언을 주는 업무를 좋아하는 구나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거기에 Tech 쪽으로 간다면, Tech 컨설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며.. 뭐 지금은 이전에 꿈꾸던 이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지는 않다.)
그래서 실제 첫 직장을 입사하기 전에, 컨설팅 펌 (특히 빅4) 위주로 지원을 했었고 면접 또한 몇 번 봤었다.
(MBB는 건물 구경도 못했다. ^^)
컨설팅이란 무엇일까?
컨설팅의 사전적 의미로는 조언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컨설팅 업무에서는 단순히 조언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객관적인 지표나 수치, 논리를 통해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문제를 파악하고 고객이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나 직접 해결하기 싫은 것들을 대신해주면서 그 대가로 돈을 지불받는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문제 해결 능력은 지식과, 경험에서 도출이 되기 때문에, 고객으로부터 정보를 끌어내고, 자신만의 경험으로 효율적이고 효과적이게 설루션을 제시하고 전달하는 데에 따라 지급받는 대가도 천차만별이다.
컨설턴트는 자신의 논리와 지식, 경험 등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분석, 보고서 작성 및 프레젠테이션에 공을 들이게 된다.
컨설팅 서비스의 4가지 관점
컨설팅 서비스의 4가지 관점이 존재한다고 한다.
1. 의사의 역할 (Doctor)
기업 고객들은 기업이 제대로 운영이 되고 있는지 등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처방을 받고 싶어 한다.
비전이나, 중장기 경영 전략 수립, 사업 포트폴리오 정립 및 관리, 기업 구조조정 등 기업 경영의 큰 그림 구상과 그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제 수립 등이 컨설팅의 주요 내용이다. (주로 전략 컨설팅)
2. 탐정의 역할 (Detective)
특정 부분을 파고들어 보다 세밀하고 근원적인 문제들을 해결한다.
재무, 인사, 마케팅/영업, 구매, 조달, 생산, 물류, IT 등 기업의 다양한 프로세스를 개선 또는 혁신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주로 프로세스 컨설팅)
3. 영업의 역할 (Sales person)
다양한 과제들이 도출되면, 그 과제들의 상세한 개발이나 실질적인 추진을 맡는다.
신규 사업 개발이나 신규 고객 발굴과 같은 새로운 영역의 개척이 많다.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은 컨설턴트들은 신사업 발굴 컨설팅을 하고 나서 아예 고객 기업으로 옮겨서 해당 사업을 직접 맡고 팀장 또는 담당 임원으로 일하는 경우도 있다.
4. 용역 대행의 역할 (Agent)
고객이 하기 싫은 업무를 대신해준다.
물론, 고객과 컨설턴트가 서로 훌륭한 파트너가 되어 협업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런 관계가 형성되지 않고 하위 수준의 단순 업무 대행을 맡기는 경우도 존재한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어떤 일을 할 때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거나 구조 조정과 같은 소위 힘든 업무는 기업의 객관성이나 사내 조직문화를 생각해서 구조조정팀의 대분을 외부 컨설턴트들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컨설팅 펌 소개
먼저, 소개할 유명 펌은 이 글을 찾아본 모든 사람들이 알만한 글로벌 경영 전략 컨설팅 Top 3 펌인 MBB(Mckinsey&Company, BCG, BAIN&Company)이다.
글로벌 전체로 봤을 때 맥킨지의 매출은 BCG의 2배, BCG는 BAIN의 2배 정도라고 하나, 한국의 경우에는 세 업체 간 전문 분야 차이가 있지만 전체 매출 규모 격차는 적다고 한다. (이는 글로벌 빅 4 회계법인과 국내의 빅 4 회계법인의 차이와 비슷하다.)
매년 Top 3 펌에서 뽑는 인력은 다 합쳐도 보통 20-50명 내외라고 하며, 정말 수치로는 극소수의 인재들만 입사가 가능하다. 1:100이 넘는 경쟁을 뚫어야 하고, Latte는 한 사람당 일 년에 한 번만 지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뽑는 절차가 굉장히 까다롭다.
종합적 판단 능력, 문제 해결 역량, 구조적 사고력, 커뮤니케이션, 빠른 학습 속도, 높은 숫자 감각 등이 기본으로 갖춰져 있어야 하며, 아래와 같은 절차로 이를 판단한다.
1. 서류전형 - 1. 추천 전형 2. RESUME 3. Essay
2. 면접 - 1. Fit Interview 2. Case Interview
자세한 내용은 해당 브런치 글을 참고한다.
Top 3 컨설팅 펌은 명시적으로 적어두지는 않지만, 채용 시 학벌을 중요하게 본다고 한다. 아는 동생이 MBB 중 한 곳에 인턴을 한 경험이 있는데, 국내/외 명문 대학 출신들만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상위 5개 대학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해외에서는 아이비리그 급 대학교 출신이 많다고 한다.
치열한 입사 경쟁률과 업무 강도를 생각하면 기준이 높고,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 같긴 하다.
컨설팅 업의 특성상 대기업 실무/임원진에게 조언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무엇 하나라도 역량이 부족해 보인다면 신뢰가 떨어질 수 있으니, 보유한 지식이 주 무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연봉은 어떨까?
현재 MBB 중 한 곳에 재직 중인 분의 글에서 확인하였다.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컨설턴트는 11.7 년으로 작성이 되어있는데, MBB 재직자의 경우 3-4배 정도가 빠르다고 작성이 되어있다.
실제로,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초봉은 대기업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지만 영끌시 1억에 가까울 수 있고, 연차별로 연봉 상승의 폭이 크다고 한다.
위의 브런치 글에서는
Top-Tier 의사, 변호사, 투자사 > Top-Tier 컨설턴트 또는 Mid-Tier 의사, 변호사 > Top-Tier 회계사 또는 Mid-Tier 컨설턴트, 투자사 > 대기업, 스타트업
이라고 하는데 참고만 하도록 하자.
업무 강도는 어떨까?
내가 위에 작성했던 친한 동생이 MBB에서 인턴을 했었는데, 그 친구는 줄곧 꿈이 전략 컨설턴트였음에도 불구하고 인턴 3개월 동안 업무강도를 직접 체험하곤 '이렇게 살다가는 힘들겠다..'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대기업 IT회사에 입사를 잘해서 다니고 있다. 동생은 인턴이어서 일찍 집에 보내줘서 12시 전에는 들어갔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퇴근을 못했다고 했다.
보통 1주일 근무 시간이 적을 때는 60-70시간, 많으면 80-100시간에 근접한다고 하니.. 이는 충격적인 워라밸이다.
일반적으로 오랜 경력을 쌓은 사람들도 쉽게 답을 찾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짧은 프로젝트 기간 내에 아웃풋을 만들어내야 하니, 업무강도가 높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맥킨지 앤드 컴퍼니
- 본사 : 미국 시카고
- 주요 서비스 : 전략 및 경영 컨설팅
- 특징 : 1926년에 시카고 대학 교수 제임스 맥킨지를 기반으로 창립. 정부 관련 프로젝트 강점.
- 홈페이지 : https://www.mckinsey.com/
BCG
- 본사 : 미국 보스턴
- 주요서비스 : 전략 및 경영 컨설팅
- 특징 : 1963년 보스턴 기반으로 창립. 금융업, 보험업 강점.
- 홈페이지 : https://www.bcg.com/
베인 앤드 컴퍼니
- 본사 : 미국 보스턴
- 주요서비스 : 전략 및 경영 컨설팅
- 특징 : 1973년 창설, 사모펀드 M&A 전략 수립, 소비재업 강점.
- 홈페이지 : https://www.bain.com/
* 모든 컨설팅 펌 취업에 관한 정보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아이컨 카페에 가입해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참고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watch?v=x_qXDm7Fxec
오늘은 MBB에 대해 알아보았다.
나는 MBB에 못 갔지만,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MBB를 간다면 축하한다!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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