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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핫플

하노이 올드타운 백종원 쌀국수 맛집(Pho Bo Khoi Hoi), 콩카페(Cong Caphe), Pho Bia Ngot(맛있는 디저트), 쩐꾸옥 사원 - 베트남 2일차 1편 -

by Goddoeun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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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식 베트남 1일 차 여행기를 작성하고자 한다.

도착한 날 저녁에 저녁을 먹을 겸 하노이 올드타운을 구석구석 걸어보았을 때는, 매 골목골목마다 느낌이 있고 음식점도 많았기에 둘째 날에는 곳곳에 있는 음식점이나 구경거리들을 즐기고자 마음을 먹었다.

일어나자마자 우리가 향한 곳은 백종원님이 아롱사태 쌀국수로 추천했던, Pho Bo Khoi Hoi라는 맛집이다.
사진과 자세한 메뉴 설명은 아래에 작성하였다.

베트남 골목
베트남 골목
베트남 거리

 

Pho Bo Khoi Hoi
하노이 올드타운 쌀국수 맛집

위치는 이곳을 Click 한다.

가게 외관
가게 메뉴
유명한 맛집인가보다 유명인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pho loi (아롱사태 쌀국수)
Quay (요우티야오)
셋뚜쎗뚜
식초에 절인 마늘

Pho Loi(아롱사태 쌀국수)와 Quay(요우티야오)의
조합은 완-벽


이곳은 백종원님이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서 소개한 이후로 많은 한국인들에게 유명해진 맛집이다.
먼저 참고 할 점은, 우리가 여행에 있어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동선을 짜 놓을 때 알려진 맛집 위주로 동선을 짜서 한국에서 유명한 하노이의 맛집을 가게 되었지만, 베트남의 여느 길거리 음식은 정말 다 훌륭하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굳이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맛집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골목골목 위치한 맛집들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맛도 좋고, 유명한 맛집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백종원님이 드셨던 메뉴는 Pho Loi라는 아롱사태 쌀국수이다.
거기에다가 Quay라는 튀긴 빵을 곁들여 먹는다.

정말 신기하게도 Quay라는 요리는 중국의 요우티야오(油条)였다.
요우티야오는 중국의 국민 아침 요리로, 나도 중국에서 중국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학교 앞에서 또우장(豆漿 중국식 두유)과 함께 사 먹었었다.

이 음식은 역사적인 이유로 남은 중국의 흔적 중 하나인 듯하다.

요우티야오는 갓 튀겨냈을 때는 정말 쫀득하고 부드럽다. 마치 한국의 꽈배기인데, 밀도가 낮은 꽈배기의 느낌이고 겉은 바삭한 튀김의 느낌과 가깝다. 하지만, 이를 갓 튀겨서 먹지 않을 경우에는 딱딱 & 바삭한 느낌이 강한데 이러한 것을 중화시키기 위해서 마라탕, 훠궈 등 국물에 넣어서 먹기도 한다. 이를 이 가게에서 활용한듯하고 정말 신박하고도 너무 맛있었다.

진-한 국물의 맛
한입 먹자마자 '크으' 소리가
날 수밖에..


쌀국수의 장점이자 단점은, 어디서 먹어도 맛있다는 점인 듯하다.
한국의 여느 맛있는 베트남 음식점의 쌀국수의 육수보다 약간 더 진하고 맛있는 느낌이다.
추가로, 나는 향신료를 좋아하기 때문에 각종 고수와 향 좋은 야채들을 더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맛이 있다고 느꼈다.

쌀국수를 먹을 때, 고기를 건져서 해선장(Hoisin Sauce)에 찍어먹다가, 해선장을 국물에 조금 섞어서 진하게 먹었다.
그리고 저 마늘 식초를 국물에 넣어서 감칠맛을 더했다. 그러니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한 방울도 안 남기고 다 마셔버렸다. 라면에 식초 한 스푼 넣으면 굉장한 맛이 나듯, 이 또한 마찬가지였다!

국물의 진한 맛을 머금은
부드러운 Quay의 맛은 환-상
(무적권 국물에 넣어서 먹기!)


처음 메뉴를 받았을 때 어떻게 먹는 것인지 모르고 한 개를 그냥 베어 물었다.
딱딱한 튀긴 빵의 식감과 기름 맛에 이걸 왜 같이 먹지 했다가,
중국에서 이걸 국물에 담가먹었던 게 생각났고 옆 테이블도 그렇게 먹고 있었다.

바로 국물에 넣어서 충분히 적셔질 때까지 기다린 후, 한입 베어 물었는데.
정말 별미이고 싫어할 사람 전혀 없을 맛이다.

어떻게 이렇게 먹을 생각을 했을까?

한국의 쌀 국숫집에도 이를 같이 팔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싹 다 비워버렸다.
또 골목 사진, 뭔가 예쁘다.

 

베트남에서
코코넛 커피는 필수지
Cong Caphe

위치는 이곳을 Click 한다.

호안끼엠 호 앞 콩 카페
주문은 1층에서~
콩카페 메뉴
3층
창문뷰
코코넛 커피의 자태
3층 테라스에서 볼수있는 뷰, 습해서 오래는 못있겠다.

베트남하면
코코넛 커피, 코코넛 커피..
별게 있겠냐 했지만 맛. 있. 다.


동남아 하면 역시 코코넛을 빼놓을 수 없다.
1층에서 주문을 한 후, 자리를 잡으면 2층에서 제조를 한 후에 커피를 가져다주신다.
코코넛 커피는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제조하는 사람이 2명뿐이다. (모든 아르바이트생들 파이팅..)

콩 카페가 한국인들한테 인기가 많은 건지 정말 거짓말 안치고 모든 사람이 한국사람이었던 듯하다.

친구와 나는 코코넛 커피를 시켰다.
코코넛 밀크에, 커피 그리고 연유가 나올 줄 알았는데 달달한 연유 코코넛 밀크 슬러쉬에 커피가 나왔다.
덥고 습한 동남아 날씨에 머리끝까지 시원해지는 코코넛 커피는 음료 사랑 한국인들을 사로잡았나 보다.ㅎㅎ

그 앞 호안끼엠 호수 한중간에 위치한
Thap Rua(터틀(Tirtle) 타워)


여기서 살짝 쿵 호안끼엠 호수의 전설을 들려주려 한다. (나도 찾아봤다.)
중간에 있는 섬 이름이 '거북이 타워'라고 하는데 재밌는 전설이 없지 않을 수 없는가!

호안끼엠은 환검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한다.

15세기 여 왕조를 세운 레로는 호수의 거북이에게 받은 검으로 명나라를 물리쳐 전쟁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 후 호안끼엠 호수에 승리를 알리고 검을 돌려주러 갔는데, 호수 안에서 거북이들이 그 검을 물고 호수 안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베트남 사람들은 큰일이 있을 때마다 거북이가 모습을 드러낸다고 믿어 거북이는 베트남의 성스러운 동물 중 하나라고 한다.

터틀 타워
터틀 타워
베트남 아이들이 잡은 새끼 거북이를 손위에 올려 찍은 사진을 찍은 사진.


거북이가 굉장히 많다.

호안끼엠 호수 중간에 위치한 카페
더워서 사마신 베트남 커피

더워서 보리차스러운 한국식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었는데,
이 나라는 모든 음료에 설탕이 들어가니 빼 달라고 꼭 하자.
(다 못 마시고 처분해버렸다... 단 걸 먹으니 더 목이 말랐다..)

베트남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별미
소금과 과일의 조합!


호안끼엠 호수를 걷다 보면 적어도 다섯 개 이상의 판매상들을 확인할 수 있다.

과일 색감 너무 예쁘다..
저분 아들이 아까 새끼 거북이 잡았다.
먹잘알 베트남 분들.. 단짠단짠은 못참지.

덥고, 목이 마르니 자연스레 길거리 과일 수레에 눈이 돌아갔다.
그래서 당연히 동남아 하면 생각나는 망고와, 베이비 망고 그리고 작고 둥근 열매(서비스로 몇 알 넣어주심. ㅎㅎ)를 구매했는데 작고 둥근 열매의 맛은 복숭아 같았다. 뭔지는 전혀 모르겠다.

거기에 salt? 하면서 말씀하셨는데.. 베트남의 문화가 salt를 넣는 것 같아서 OK 했다.

이 소스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했으나, 베트남에서도 이를 소금이라고 하는 것 같다.
베트남의 과일들은 잘 익은 한국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과일이 아닌, 대부분 덜 익은 과일이었다.
(한국 과일의 완벽한 맛엔 소금이 낄 자리가 없다.ㅎㅎ)

이를 즐겨 먹게 된 이유도 역사, 특징과 관련이 된다.
옛날에 배고픈 시절 익은 과일을 찾기가 힘들고 우기가 겹치면 맛있게 잘 익은 과일을 구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덜익은 과일을 먹게 되지 않았나 싶고, 그 시고 떫은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맛이 가미된 소금을 뿌려먹었다는 이유 하나와.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수분과 비타민, 그리고 염분 섭취가 필수이기 때문에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다른 이유가 있다.

다양한 과일용 소금이 있는데, 소금+생고추, 마른 고추 + 새우 등등 다양한 종류의 소금이 있다고 하고,
내가 구매한 과일에 뿌려진 소금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마른 고추 + 새우 + 소금 + 조합이 아닌가 싶다.

기대했던 대로 망고는 덜 익어서 아삭한 식감이었으나, 떫은맛은 없었고 망고의 좋은 향과 신맛, 은은한 단맛이 존재했다.
베이비 망고는 딱딱한 복숭아, 감의 식감이었고 굉장히 시고 떫었다. (제일 별로)
그리고 복숭아 맛 나는 작고 둥근 열매는 정말 덜 익었으나 떫지 않고 복숭아스러운 향과 신맛, 은은한 단맛이 났다.

이 신 과일들과 감칠맛 나는 매콤한 소금의 조화는 어색할 것 같았지만, 완벽한 단짠의 조합이었다.
은근히 겉절이 김치의 맛이 느껴졌다. 그래서 뭔가 건조된 해산물이 들어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별미였고 베이비 망고 몇 개 빼곤 싹쓸이를 해버렸다.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하다.

쩐 꾸옥 사원을 가다가 마주친
스트리트 푸드 Bo Bia Ngot
(이건 정말 베트남 길거리에서 밖에 못 먹는다.)

위치는 이곳을 Click 한다.
길거리 음식이라 이곳에 쭉 계신지는 모르겠다.

Bo Bia는 쌀전병이라는 뜻
단면

인생 디저트를 찾았다.


올드 쿼터에서 쩐꾸옥 사원까지 걸어가는 길은 너무 덥고 지쳤다.
지친 와중에 친구가 우리 이거 꼭 먹자고 나를 멈춰 세웠고, 나는 그 멈추는 시간도 먹는 시간도 귀찮아서 시원찮게 대답을 했는데.. 오우 들어가는 재료가 완전 내 스타일이다.

설명하기 전에 약간의 유래를 찾아보자.

이러한 형태의 달콤한 전병은 광동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Sweet roll은 동남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하나 언제부터 동남아에 퍼진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이 보비아응(Bo Bia Ngot)의 안에는 쌀전병, 잘게 썰린 코코넛, 설탕(약간 달고나 같음.), 검은깨를 넣어서 만든다.
쌀전병은 너무 쫀득하고, 달고나 같은 설탕 덩어리는 보리로 만든 것인데 식감이 딱딱하지 않고 정말 바삭바삭하다.
코코넛 가루와 검은깨 또한 음식 안에서 향과 식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설명해보자면 정말 바삭한 달고나 빵을 굳힌 것과 코코넛 가루 그리고 검은깨를 쌀전병(우리가 흔히 아는 라이스페이퍼는 아니고 일반 전병인데 쌀의 함량이 높은 쫀득한 전병의 느낌이다.)에 싼 느낌이다.
맛은 달고나와 코코넛가루가 든 찹쌀떡 맛이다. 그런 건 없지만 ㅎㅎ 폰도은; ㅎㅎ

여하튼 정말 안 먹었으면 후회할 맛이다.
아릐!!! 먹어서 후회한다.. 난 이 디저트의 맛을 아는데 어디서도 먹을 수가 없어서 말이다..

쩐꾸옥 사원
동남아는 사옥에 진심이구나..

위치는 이곳을 Click 한다.

쩐꾸옥 사원
쩐꾸옥 사원

쩐꾸옥 사원은 하노이의 서호(Ho Tay)에 위치한 사원이고, 6세기에 세워진 하노이에서 가장 오래된 약 1,400년이 넘었다고 한다.
여기에 보이는 큰 탑은 아름답지만, 큰 스님들의 유골을 보존하기 위해 세워진 탑이라고 한다..

이러한 탑은 중국과 베트남 문화에서 운과 번영을 상징하는 색이기에 붉은색으로 만들어져 있다.
5시 반 전까지 도착하면 내부에 사원에 입장할 수 있다.

이 사원은 무엇보다 뷰가 너무 아름다웠다.
사원을 다 보고 호수 멍을 때렸었다.

호수 멍-


양이 정말 많아서 쓸 엄두가 안나는 베트남 편이지만,
후딱 밀린걸 다 쓰도록 하겠다.

곧 2편으로 뵙겠다!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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