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음식점은, 역삼역과 강남역 사이에 위치한 딤딤덕(DIMDIM DUCK)이다.
음식점의 이름만 보아도 알 수 있다시피, 오리(DUCK)가 메인인 음식점이다.
업체명 : 딤딤덕(DIMDIM DUCK)
주소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한국과학기술회관 B104호 딤딤덕
영업시간 : 월 - 금 11:00 - 20:00(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토 11:00 - 15:00, 일 휴무
간략하게 음식점을 소개하기 전에 북경오리에 대한 내용을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별 얘기는 아니라서 패스하여도 된다.)
* 북경오리, 새우 딤섬, 돼지 딤섬, 팔보채, 어향 가지를 주문하였다.
북경 오리에 대하여
북경 오리(Peking Duck)라고 한국에서는 흔히 부르는데, 중국에서는 베이징 카오야(北京烤鸭)라고 한다.
베이징은 다들 알다시피 북경이라는 뜻이고, 카오는 굽다는 뜻, 야는 오리라는 뜻이다.
원나라 때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북경의 대표적인 음식이고, 중국에서는 꽤나 고급스러운 요리인데 길거리를 걷다 보면 많은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겉에 설탕 또는 물엿을 바르고, 껍질과 속살 사이를 떨어뜨려(보통 풍선처럼 바람을 불어서 떨어뜨린다고 한다.) 바싹 말리고 굽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속살은 촉촉하고 껍질은 바삭하다는 장점이 있다.
* 북경오리가 영어로 Peking duck인데, 왜 Peking일까? Click
회사 동료 5명과 함께 식사를 하기로 하였는데, 나와 다른 동료만 일찍 도착하게 되었다.
일찍 온 자들의 보상으로 새우 딤섬 3pc를 먼저 시켜서 먹기로 하였다.
딤섬의 Kick은 중국식 발효식초
새우 딤섬의 자태를 보면 피가 굉장히 쫀득해 보인다.
주방 내부에 계시는 셰프님들은 전문 셰프님들로 보였고, 딤섬 또한 만드는 듯하다.
내부에 든 새우는 촉촉한 새우의 질감은 아니고 푹 익은 새우의 질감이지만, 새우의 식감과 향이 굉장히 좋았다.
(물론 이때 배가 너무 고픈상태이긴 했다.)
무엇보다 정통 딤섬이다라고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은, 소스를 천추(간장처럼 생겼지만 중국식 발효식초)를 추셨다.
천추에 중국 고추기름을 섞으면 너무 맛있는 조합이 된다.
북경오리는 예약이 필수!
딤딤덕(DIMDIM DUCK)의 북경오리는 셰프님이 2일 동안 건조하고 조리하여 준비를 하기 때문에, 최소 2일 전에 주문은 필수이다. 가격은 11만 원이다.
셰프님이 직접 나오셔서 북경오리를 먹기 편하게 조각조각 썰어서 주신다.
치킨도 한 명이서 거의 한 마리를 먹..(나는 아니다.)는데 6명이서 북경오리 한 마리는 너무 적지 않나 싶었다.
오리는 일반 닭보다도 컸고, 생각보다 기름져서 6명이서 먹기 충분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북경오리
정말 맛있는 한국의 보쌈집의 보쌈을 생각해보면, 속이 촉촉하고 야들하고 지방은 부드럽다.
북경오리 또한 그러하였다.
닭가슴살은 누가 봐도 퍽퍽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리 또한 사실 별반 다르지 않다.
(물론 오리는 지방이 많아 부드러울 수도 있다.)
북경 오리 조리법 때문인지, 이렇게 야들야들하고 촉촉한 오리는 처음 먹어봤다.
껍데기 또한 바삭하고 풍미를 담고 있기에 전혀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나는 초등학생 입맛이지만 맛있었다.)
전병에, 파채, 오이, 해선장, 겨자소스 그리고 오리 껍질과 고기를 넣어서 싸 먹으면 환상의 맛이다.
이 조합의 Kick은 해선장 소스인 것 같다. 간략하게 어떤 소스인지 알아보자.
조합의 핵심은 해선장(Hoisin Sauce)
해선장은 물, 설탕, 대두, 식초, 쌀, 소금, 밀가루, 마늘, 고추 등을 넣고 발효시킨 장이다.
흔히 호이신 소스(나는 이렇게 알고 있었다.)라고 알고 있는데, 이는 해선을 광동어로 발음한 것이다.
이 해선장을 아마 다들 접해보았을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베트남 쌀국수 집에있는 그 검정 소스가 바로 이 소스이다.
일차원적으로 맛을 해석해보자면, 걸쭉한 버전의 달달한 갈비찜 소스 같다.
고기와 정말 잘 어울리는 소스라고 생각한다.
북경오리는 정말 안 먹어봤다면 한 번쯤은 도전할만하다고 생각된다.
건강하고 고급스러운 재료들로 만든 팔보채
팔보채의 뜻 자체가 8가지의 귀한 재료를 써서 만든 요리라는 뜻이다.
들어가는 기본 재료로는 가게마다 다르겠지만, 전복, 오징어, 새우, 죽순,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관자, 목이버섯으로 고급스러운 재료들로 만들어졌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나에겐 약간 삼삼한 맛이라고 생각됐다.
걸쭉하고 간이 세지 않은 소스인데, 기름을 두르고 육수를 붓고 간장으로 졸이다가 전분을 넣은 그런 느낌인데 정확한 소스는 모른닷. ㅎㅎ
예전 왕의 수라상에 북경오리와 함께 자주 오르던 고급 요리라고 한다.
신경을 자극하는 찌릿한 맛, 어향가지
어향가지의 소스는 고추기름, 두반장, 파와 마늘, 설탕, 식초와 전분으로 만든다.
새콤하고 달콤하고 매콤한 맛.. 내가 좋아하는 자극적인 맛이다.
이 소스는 어느 고기나 야채를 찍어먹어도 맛있다.
소스의 맛을 사실 쉽게 표현하자면 태국식 스위트 칠리소스에 고추장을 섞은 자극적인 맛이다.
어향가지는 소스뿐만이 아니라 가지를 바삭하게 튀겨서 식감이 살아있어야만 맛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셰프님은 실력에 전혀 의심이 없다.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이고, 먹어보지 않았다면 꼭 도전해봐야 한다.
맥주를 부르는 맛이다.
고급진 요리를 먹고 싶거나 근사하고 생소한 요리를 먹고 싶을 떼
딤딤덕을 추천한다. )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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