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처음 왔을 때 슬쩍 지나갔던 카페가 있었다.
하지만.. 재택이나 공부를 해도 집 밖에 잘 나가지 않고, 주변 카페를 자주 가지 않으니 이사온지 일 년 만에, 동네 러닝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한번 들렸다가 카페 분위기와 맛에 반해 요즘 자주 가고 있는 이 카페를 오늘 소개해보려 한다.
업체명 : 팜스프링스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 60길 22-3 카페 팜스프링스
운영시간 : 평일 8:30 - 21:30, 주말 8:30 - 20:30
팜스프링스는 감성 있는 건물 한 채를 다 이용하고 있다.
바로 앞에는 초등학교가 있으며, 건물 외관부터 내관까지 감성 감성 하다.
내부에 작게 디저트 쇼룸(?)이 있는데, 말차 스콘 쿠키, 크루아상, 크럼블 브라우니 등이 전시되어있다.
크루아상 모형을 보아하니, 크루아상 맛집이 분명할 거라고 예상하였다.
호주에 살았을 때는 출근 전 아침에 커피와 크루아상을 먹는 게 너무 좋았었는데, 사실 한국에 와서는 맛있는 라테와 맛있는 크루아상을 찾기 힘들다.
여기 라테도 우유는 많이 들어갔지만, 그래도 향이 괜찮은 편이었다.
크루아상은 정말 결이 살아있고 겉바 속촉이었다.
따뜻하지 않더라도 안이 촉촉해서 안에는 조금 차갑고 쫀쫀한 그 느낌.. 크루아상은 강추다.
직원분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2층의 공간을 이제 베이킹을 하는 곳으로 개조하고 파티시에 분이 직접 베이킹을 하는 베이커리 카페를 만들 것이라고 한다. 베이킹에 진심임을 느낄 수 있다.
시리얼도 종류별로 준비되어있는데, 번호를 골라 기호에 맞게 섞어서 먹을 수 있다.
젊은 친구들이 좋아할 감성이다!
나도 좋은데, 막 단 게 안 당겨서 못 먹어봤다.. 나이가 든 거지.
신발 벗고 들어가는 다인용 룸이 존재한다.
예약을 하고 올 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자.
5-6인 정도 수용이 가능할 크기로 보인다.
친구와 나는 스크램블 에그 루꼴라 샌드위치와, 통 모짜 베이컨 버거를 주문하였다.
통 모짜는 롯데리아의 그것을 생각하면 안 되고 정말 생 모짜렐라 하나가 통째로 들어간다. 소스는 바질향이 나는 씨트러스 한 마요네즈 같은 소스를 사용했고, 맛은 토마토 상추, 베이컨, 통 모짜의 조화로 상큼한 조화였다. 깔끔하고 담백하니 맛이 괜찮았다.
나는 스크램블 에그 루꼴라 샌드위치를 주문하였는데, 소스가 매콤한 마요네즈의 맛인데 자극적이면서 내 입맛엔 딱 맞았다. 담백한 스크램블 에그에 자극적인 소스의 맛 그리고 한방을 날려주는 루꼴라와 브리오슈 번의 조화는 완벽하다. 예쁜 그릇, 예쁜 플레이팅에 분위기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과 함께 얘기를 나누며 먹으니 행복했다.
커피는 각 3잔씩 마셨다. ㅋㅋㅋㅋ
얼그레이 라테 두 잔, 오레오 밀크셰이크, 아메리카노, 허브티 등을 마셨는데 음료도 다 괜찮았다.
우리 동네는 길의 나무가 다 은행나무라 분위기가 좋다.
팜스프링스는 동물을 데려와도 된다.
그래서 힐링이 된다. ㅠㅠ 이 사진 속 강아지는 테디이고 팜스프링스 사장님의 강아지인 것 같다.
어려서 훈련 중이라고 적혀있다. 놀러 가면 종종 볼 수 있다.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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