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카세 오사이초밥 판교점, 런치 오마카세가 단돈 19,000원! 예약은 필수
오늘 판교에 혼자서 출근할 일이 있어서 오랜만의 회사 혼밥을 하였다.
와중에 요즘 계속 초밥, 회 유튜브 알고리즘에 괴로웠던 참이었는데 판교역 근처에 괜찮은 가성비 오마카세가 있어서 추천하고자 한다.
업체명 : 오마카세 오사이 초밥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80 1층 106호
운영시간 : 예약제 (네이버 예약은 여기를 클릭한다.)
가격이 큼지막하게 앞에 걸려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격이 문 앞에 먼저 적혀있으니 지나가다 봤으면 관심이 안 갔을 것 같기도 하다.
오마카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고급지고 퀄리티 높은 이미지인데 저렴한 가격을 마케팅 요소로 내세우니 심리적으로 약간 거부감이 들었달까..?
예약은 네이버 예약으로 편하게!
런치 19,000원
디너 29,000원 (주류 주문 필수)
오마카세를 먹고 싶었다기보다는, 맛있는 초밥을 먹고샆었다. 사실 맛있는 까지는 원하지도 않았지만.
TMI로 나는 초밥을 너무 좋아하지만, 비리거나 산미가 있고 질긴(쫄깃한) 회를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서 조금 가격이 있더라도 신선하고 숙성된 회를 좋아한다. 주변에 괜찮은 초밥이 있나 알아보던 도중, 여기를 발견한 것이다. 후기 또한 질 좋고 신선한 숙성회 초밥이었기에 바로 예약을 알아보았다.
예약은 비교적 하기 힘든 것 같다.
1인이라면 금방 예약이 가능할 것 같은데, 2인 이상만 되어도 예약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이점을 참고하여 방문 시에는 일찍 예약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내부 수용 가능 인원은 10명이 최대이다.
착한 가격에
나름 고급진 인테리어
델몬트 오렌지 주스병이 왜 여기서 나와?
갖고 싶은 아이템.. 센스 있었다 👍
바로 앞에서 손질한 횟감과 샤리를 꺼내 초밥을 만들어 주신다. 생강 초절임과 생와사비가 나온다.
생와사비는 갈아서 내주는 생와사비는 아니고, 시중에 판매하는 그래도 고급 생와사비를 사용하는 듯하다. 👌
달고 매운맛이 좋았다.
런치코스의 구성과 간략한 맛 평가
첫번째로는 미소장국이 나왔다.
우리가 아는 그 미소장국의 맛이고, 입맛을 돋구어주기에 적합했던 것 같다.
초밥 첫 시작으로 히라메(대광어) 초밥이 나왔다.
초밥의 첫 시작이기에 샤리(밥)의 맛을 설명하자면, 나의 입맛엔 딱이었다. 적당히 짭짤하고 달콤하면서 새콤한 맛..? 정말 맛있는 초밥집(오마카세 말고)의 샤리 맛이다.
예전에 스시 우미의 오마카세를 먹은적이 있는데, 거기도 맛있기로 정말 유명한 곳이지만 샤리가 굉장히 나에겐 특이했는데, 짠맛과 신맛이 강하게 느껴졌었다. 그것이 더 고급지고 맛있는 맛일 수는 있지만 나의 입맛엔 여기 샤리는 정말 잘 맞았다. 😂
그리고 광어의 퀄리티 또한 너무 좋았고, 씹히는 맛이 너무 쫄깃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좋았다.
간장과 와사비를 조금씩 올려서 먹었다.
두번째 초밥은 청주와 다시마로 숙성시킨 연어 초밥이다.
집에서도 초밥을 많이 시켜먹기에 나름 가성비 초밥 비교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연어가 탁한색이 나지않고 기름이 번지르르하지 않다.
색이 선하면서 기름이 적당하고 식검이 마냥 부드럽지만은 않고 씹히는 맛(그래도 부드러움)이있었는데 오히려 연어에서는 이런 느낌이 신선하고 맛있었다.
숙성시키면서 연어의 장점만 살려진 것 같았다. 💪🏻
세번째 초밥은 눈다랑어 속살 초밥이다.
다랑어과의 신선하지 않을때의 산미를 안좋아하는 편인데, 신선하고 산미도 적당히 부드러웠다.
네번째 초밥은 구운 한치 초밥이다.
한치의 맛이 정말 녹진하고, 위에 토치로 살짝 구워서 불맛이 강했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하나론 아쉽다..
다섯번째 초밥은 간장 새우장 초밥이다.
약간 달게 만든 간장 새우장이었는데, 새우도 신선하니 탱글탱긇 녹진하고 정말 맛있었다.
여섯번째 초밥은 타코와사비 초밥이다.
산낙지는 안좋아하지만 타코와사비는 환장한다.
역시나 당연히 맛있는 맛이었는데, 약~간 아쉬웠던 점은 타코와사비가 너무 차가워서 밥이랑 따로노는 느낌이었다. 입안에서 전체적인 맛을 느끼고싶었는데 타코와사비가 혼자서 나! 타코! 와사비야~! 하는 느낌..?
그래도 맛있긴 함.. ㅎㅎ
일곱번째 초밥은 황새치 뱃살 초밥이다.
이것도 말모 맛인데, 정말 부드럽고 불맛이 강했다.
입에 넣자마자 녹는데 천상의 맛이었다. 한번 더 먹고싶은 맛..
여덟번째 초밥은 가지튀김 초밥이다.
이 가게의 스페셜한 메뉴인데 이게 진짜 너무 맛있었다.
가지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불맛도 너무 좋고 삼삼한 가지맛에 달달한 소스를 발라 적당한식감으로 구워 식감과 맛도 살렸다. 이게 가장 맛있었다. 👍🏻 아이디어도 쏘 굿.
아홉번째 초밥은 고등어 초밥인데 김에 싸준다.
전혀 비린맛 없이 감칠맛나는 부드러운 고등어회의 맛이 좋았다. 고등어의 향과 김의 맛이 조화로웠더.
열번째로는 일본식 계란말이가 나왔다.
사실 나는 별로 안좋아하는 맛.
개인적으로 계란은 달면 안된다~~!
그냥 한국식 계란말이가 단 맛이었다.
내가 맛있다고 느꼈던 일본식 계란말이가 있었는데, 그건 식감이 카스테라 같고 계란의 향이 느껴지지않았기에 카스테라 같은 맛이 났었다. 그런건 괜찮은데 이건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열한번째로는 후토마끼가 나왔다.
쉐프님께서 복 많이 받으라고 크게 말아주셨다고 하셨다.
정말 커서 한입에 먹기는 실패하고 입에서 꺼내서(^^..) 반 잘라먹었다.
겉으로 보기엔 그냥 이것저것 넣은 것같은데 조화가 좋았던 것 같다.
열두번째로는 입가심용 우동이 나왔다.
크-으!
마지막 진짜 입가심은 오미자와 크랜베리 주-스.
다 먹은 후 추가할 것이 있으면 추가할 수 있다.
나는 재빠르게 후딱 먹고 나왔다.
(다들 무리로와서 대화하면서 있는데 헤헤 어차피 혼자와서 후딱 나옴.) 네이버 예약으로 계산도 이미했고, 기분좋게 가성비있는 하지만 맛은 고오급진 요리를 먹은 것 같다. 그럼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