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하임 선릉점 - 진한 육수의 쌀국수를 맛보고 싶다면 한번쯤은 꼭 들려봐야 할 쌀국수 맛집
오늘 소개할 곳은 선릉역 근처에 위치한 포하임(pho heim)이다.
베트남 여행을 얼마 전에 다녀왔지만 느꼈던 건, 음식이 정말 모두 맛있었지만 내가 한국에서 먹었던 맛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엔 다 맛있었다.)
쌀국수야말로 내가 한국에서 간접적으로나마 베트나 현지를 체험해볼 수 있는 나름의 창구 같다.
점심시간에 조금 늦게 온다면, 줄을 서야 할 수도 있다.
업체명 : 포하임(pho heim)
주소 : 서울 강남구 선릉로86길 15 1층 101호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30
안쪽에는 4인석 두 개, 2인석 한 개가 있다.
문 앞쪽에는 4인석, 2인석 각 한 개로 가게의 내부는 크지 않다.
음식의 주문은 앞에 위치한 무인 키오스크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메뉴의 구성은 아래와 같았다.
(모르고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기억으로는 메뉴가 많지 않았다. 네이버로 찾은 메뉴는 내가 가서 본 메뉴와 구성과 가격이 달랐다.)
* 가격은 조금 다를 수 있음을 참고한다.
- 양지 쌀국수 9,000원
- 차돌 쌀국수 9,000원
- 차돌 양지 쌀국수 10,000원
- 칠리 윙 4,500원
- 스프링롤 4,500원
차돌이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나?
내가 아는 차돌은 고기에 굽는 차돌이고, 여느 차돌 떡볶이 등에 들어가는 차돌박이를 생각했다.
그 차돌은 절대 부드러운 맛은 아니고 쫄깃쫄깃한 맛이다.
생긴 것도 내가 아는 차돌이랑은 조금 다르다.
그래서 나오자마자 양지가 잘못 나온 게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고 재차 종업원분께 여쭤보았다.
고기 자체가 퍽퍽해 보이지만, 지방과 고기가 적절히 부드러웠고 양도 많았다.
국물 한 숟가락 들이키는 순간
와..
왜 인기가 많은 집인지 인정할 수 있었다.
국물은 뼈나 잡고기로 우린 국물이 아니기에 비린맛이 전혀 없었고, 양지로 우려서 그런지 담백하고 감칠맛이 주였다.
만약에 전날 술을 마셨다면, 다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나 조차도 술을 마시진 않았지만 국물을 다 비워버렸을 정도로 면(면의 양이 엄청나다!), 국물, 야채, 고기의 조화가 엄청나다.
간이 샌 음식을 좋아한다면
해선장을 국물에도 넣어보기를 추천한다.
처음엔 해선장과 칠리소스를 반반 한 그릇에 덜어서 고기를 처음엔 찍어먹는다.
맑은 국물을 반쯤 즐기고 반쯤 남았을 때 해선장을 국에 조금 풀어서 먹으면 또 별미다. 맛에 큰 차이는 없지만 감칠맛이 두배 세배는 더 상승하니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한다.
푹 고아진 양지는
담백하다.
포하임은 양지로 육수를 낸다.
양지 부위 자체가 원래 굉장히 퍽퍽한 부위인데, 오랜 시간 고아서 그런지 그 퍽퍽함이 덜했다. 그렇다고 부드러운 느낌도 아니긴 하다.
단백질 보충에 좋을 것 같은 맛이다.
고기 자체는 맛이 없진 않지만, 나의 취향은 부드러운 차돌 쪽이었다. ㅎㅎ
새콤한 양파절임 또한 맛이 좋다.
질릴 수 있는 담백한 맛을 중간중간에 리셋시켜준다.
우리나라의 김치와 같은 역할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한번 더 리필받아서 다 먹어치웠다. :)
같이 간 동료가 시켜서 두 개 정도 맛을 보있다.
(원랜 네개가 나오는데 늦게 찍었다.)
생긴 것은 뭔가 퍽퍽해 보이지만, 신기하게도 내부의 살은 굉장히 촉촉했다.
간은 세지 않고, 매콤 달콤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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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 근처에서 점심이나 간단한 저녁을 먹어야 한다면 곡 추천하는 맛집이다.
그럼 안뇽!